[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0일 중국 푸젠(福建) 샤먼(廈門)에서 열리는 제12회 양안해협 포럼을 앞두고 대만 국민당이 최근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원장이 대표로 임명된 가운데 중국 측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CCTV아나운서 리훙(李紅)이 한 프로그램에서 국민당의 왕진핑이 해협포럼 참석 대표단의 대표로 임명되자 중국에 평화를 구걸하러 오는 것이라고 비판을 했다.
이에 국민당은 상당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언론에서는 국민당이 해협포럼 참석을 취소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또한 국민당 측은 왕진핑 전 원장 개인신분으로 가길 원한다면 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왕진핑 전 원장이 개인적으로 가길 원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14일 왕 전 원장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당이 원하면 갈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훙 CCTV 앵커에게 사과 편지 등을 받았는지 여부를 기자가 묻자 그는 당 중앙위원회가 처리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