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타이중소방국]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중시(台中市) 동해대학 (東海大學) 인근 야시장 상권 주택에서 19일 새벽 4시 17분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로 생긴 불길은 삽시간에 번지면서 4가구를 태워버렸고 차량 두 대도 파손됐다.
신문에 따르면 사고 발생은 룽징구 신싱로 59항 11호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곳 건너편에 사는 70대 우(吳)모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부인은 남편 우씨 거동이 불편했고 본인도 힘이 없어 우씨를 대피시킬 수 없어 외부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다.
11호에서 일어난 폭발로 인한 화재는 우씨가 사는 12호 2층으로 번젔다.
우씨의 딸은 현장에서 구조가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우씨의 딸은 어머니가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한 시간 이상 소리쳤지만 제때 아버지를 구하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사고 발생 지점인 11호에 사는 일가족 세 명이 숨졌다. 42세 천씨가 발견됐고 조금 뒤 37세 천씨의 부인이 3층 베란다에서, 9살 아들은 방에서 발견됐다.
아울러, 38세 장(張)모씨는 화재현장에서 탈출하다 우측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자이(嘉義)에 사는 장 씨 어머니는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현장에 달려 와 현장을 보고는 이성을 잃고 바닥에 앉아 대성통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