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들은 중국이 무력 침공시 미국이 도와줄 것이라고 믿을까?
최근 대만 패를 꺼내든 미국이 중국을 흔들면서 하나의 중국을 거부한 대만과 통일을 노리는 중국 간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대만민의기금회는 대만 성인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9월 21일과 22일 이틀에서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한다면 미국이 군대를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6명이 중국 무력 침공시 미군이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24.1%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으며 35.9%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면 20%는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으며 13.4%는 전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6.6%는 의견이 없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이 설문 결과는 대만인들이 현재 대만의 대다수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개입이 대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만인들의 미국에 대한 신뢰를 보인 것으로도 분석된다.
2년 전인 2018년 4월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해 보면 미국의 개입의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2.6%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7.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미국에 대한 인식이 확실하게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이 대만을 공격했을 때 자국군이 대만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49%, 방어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45%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4월 조사에 비하면 대만인들의 자국군 신뢰도가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당시 3명 중 2명꼴로 자국군 방어 능력에 믿음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이 대만에 무인기 등 6억 달러 어치의 무기 판매 승인설과 관련해 56.9%가 긍정한다고 답했다. 반면 33.1%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