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대만 유학생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대만 교육부가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신입생 1천 명을 포함해 약 3천여 명이 대만 유학을 포기할 것으로 추산했다.
교육부는 1인당 연간 수업료를 평균 11만 대만달러(약 440민 원)으로 잡았을 경우 손실액은 약 3억 대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는 그러면서 올해 최종 유학생수가 2만2~3천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부터 학위과정을 위한 유학생에 대해 개방했다. 10월 12일 기준으로 1만8천 명이 허가를 받았지만 현재 1만7천 명이 대만에 들어온 상태다.
대만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6월 이후 점진적으로 늘었고 9월에 정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10월 들어 입국하는 유학생수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대학교 등록 마감은 10월 말까지로 소수의 유학생이 대만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대만 유학생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학생들로 이들 국가에서 대만으로 행하는 항공편수가 상당히 적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중앙전염병지휘센터와 함께 비학위 유학생 모집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로 대만 정부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중국어 공부를 하기로 된 유학생 450명이 그 대상이다.
단기교환학생과 다른 비학위 학생들의 허용은 전염병 상황에 달려 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