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한 무역 관련 회사가 10만 발의 총탄을 밀수하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대만 빈과일보 등이 7일 전했다.
이는 사상 가장 많은 양을 불법으로 밀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가오슝시(高雄市)에 있는 모 국제개발공사 대표 천(陳, 39)모 씨는 올해 6월 중동 국가인 키프로스에서 산탄을 합법적으로 수입하는 명목으로 10만200발의 총탄을 밀수했다.
이는 9센티미터의 총탄이 대부분이었고 이 수량은 4개 경찰서에서 사용이 가능한 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올해 6월 이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했다. 이 처보는 누군가 합법적인 무역회사를 이용해 대량의 불법 탄을 들여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가오슝지검에 알리고 이 회사를 예의주시했다.
당국은 10월 29일 타오위안에 위치한 한 수입창고에서 이탈리아산 9센티미터 탄 9만9700발과 380오토 총탄 500발 등 총 10만200발의 총탄을 압수했다.
회사 대표 천씨는 체포됐다.
경찰은 천씨가 올해초 초기 부품을 수입하는 국제개발공사를 설립했다. 사격협회를 위해 합법적으로 산탄을 수입하기 위함이었다.
천씨는 회사 책임자로 일전에 대만으로 수입된 산탄은 순조롭게 세관을 통과한 적이 있다.
천 씨는 키프로스에서 합법적으로 산탄을 수입했고 10월 29일 항공편을 통해 산탄이 도착했다. 경찰과 세관은 타오위안 공항으로 가서 조사를 벌였고 불법으로 들여온 산탄이 발견됐다.
천 씨는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총기류가 대만으로 밀수되었는지 여부를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경찰이 밝혀낸 총탄 밀수 사건 중 가장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