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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31일 타이베이에서 성소수자(LGBT)를 위한 퍼레이드가 열렸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주최측은 18번째를 맞이하는 이 연례 행사에 약 13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퍼레이드는 사람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더 큰 이해와 수용을 바라는 의미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 퍼레이드는 타이베이시정부 광장에서 시작되어 일정 구간을 행진한 뒤 다시 타이베이시정부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의 상징으로 알려진 무지개 깃발을 들고 타이베이시를 누볐다.
대만에서 열리는 게이퍼레이드는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약 20만 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된 코로나19로 국가간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외 참가자가 줄었다고 주최측은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규정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가했다.
신문은 참가자들 중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여러 나라 대표처 직원들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행사는 ‘아름다움, 나만의 길‘이리는 주제로 이는 사람들이 진정한 눈으로 성소수자들의 사회를 바라보고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정해졌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페이스북에 ‘서로 사랑하고 포용하여 다 나은 대만을’ 이란 글과 함께 “이것이 오늘만을 위한 키워드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성소수자들이 대해 이해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