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오위안시(桃園市) 루주구(蘆竹區)에 위치한 쉬푸(旭富)제약 공장에서 21일 정오께 다시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중앙통신,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이 21일 전했다.
전날 정오에도 폭발이 이어지면서 일어난 화재로 인해 불길은 인근 4개 공장으로 번졌고, 21일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화재는 진압됐다.
만일을 위해 소방대 공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오후 12시경 다시 폭발이 일어나며 노란 연기가 하늘로 뿜어져 나왔다.
소방당국은 공장에 나트륨 8통이 물과 반응해 일어난 폭발이라고 밝혔다. 1통에는 160kg의 나트륨이 담겨 있었다.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다.
20일 쉬푸제약 화재로 30대 필리핀 국적 남성이 신체의 90%에 이르는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1명은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로 쉬푸제약은 약 8억 대만달러의 피해를 입었고, 생산라인 복원에만 약 반 년이 소요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이번 화재는 인근에 있는 타오위안제지공장 등 5개 공장으로 번졌다. 쉬푸 측은 화학 용매가 공장의 배수구로 흘러 늘어가면서 화재가 겉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진압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1일 제약공장에서 다시 폭발이 일어났다 [씨원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