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춘절(음력설) 연휴를 하루앞둔 9일 고위급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한 뒤 양안관계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면 양안 인민이 점차 정상적으로 교류를 회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중국 당국이 대립을 해결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대만은 존엄이라는 원칙 하에 의미있는 대화를 기꺼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 양안의 평화는 대만의 일방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의 손에 있다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문화적 공격과 무력 위협은 양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역사적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춘절을 맞이하는 중국 인민들에게 축복과 양안 관계의 안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총통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언급하며 관련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통은 지난 1년 이상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의 빈번한 활동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1년 2월 10일 중국시보 A1면 |
이에 대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민진당이 눈꼽 만큼이라도 성의가 있다면 즉각 대만 독립을 포기하고 공동의 정치적 기초인 92공식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마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이 양국론(兩國論)을 전파하고 사실을 왜곡하여 대만 민중들을 혼란시키고 있다며 비판했다.
비민진당 집권 시기인 2008년부터 2016년간 양안은 대만독립을 반대하고 92공식을 공동 장치의 기초로 견지하여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의 새 국면을 만들어 양안 동포들이 평화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합작 발전의 성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