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돤 백신 회사를 시찰 중인 차이잉원 대만 총통 [총통부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산 코로나19 백신이 빠르면 6월 중으로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대만산 코로나 백신 개발사 가오돤(高端, MVC)이 4월말까지 제2상 임상시험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오돤은 2상 시험에 4천129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3천752명의 2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을 받은 3천752명 중 일부는 실제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는 위약을 받았다. 실제 백신 투여자와 위약 접종자의 비율은 6:1로 설정됐다.
대만산 백신도 2회 접종을 필요로 하기에 모든 참가자는 초기 접종을 마치고 4주 뒤에 두 번째 접종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이 4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가오돤은 밝혔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가오돤은 6월 대만 정부에 비상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만 정부가 요구한 조건은 2상 시험에 최소 3500명의 참가자를 모아야 하며 그중 65세 이상 군집은 최소 70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가오돤은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오돤은 65세 이상 참가자 746명이 2상시험에서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3천6명은 20~64세다.
천정양 가오돤 대표는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심각하지 않은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가오돤은 대만에 EUA를 신청 후 해외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지난해 2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가오돤 백신 회사를 직접 시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