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에 참석한 대만 총통과 팔라우 대통령 [총통부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미국, 팔라우간 3자 해안 경비 동맹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우자오셰 (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이 대만을 방문 중인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존 헤네시 닐랜드 주팔라우 미국 대사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를 밝혔다.
우 부장은 이날 환영 만찬을 앞두고 열린 브리핑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3국은 협력을 해오고 있으며 해안경비대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대만은 팔라우 및 미국과 해안경비대 협력 협정을 맺고 있어 3국이 해양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19년 대만은 팔라우와 해안경비협력 협정을 맺었고, 지난주에는 대만과 미국간 해양 협력 실무팀을 운영한다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직까지 3국의 해안 경비 업부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브렌트 크리스텐슨(William Brent Christensen) 재대만 미국협회(AIT) 대표도 이날 자리해 "트래블버블과 팔라우 대통령의 대만 방문은 미국, 팔라우, 대만의 오랜 우정의 가치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이 만찬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1일 시행되는 트래블버블의 성공에 기대를 표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팔라우와의 트래블버블 시행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묘사하며 이번 트래블 버블은 안전한 세계 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매년 팔라우를 방문하는 대만인수는 10만 명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휩스 대통령은 차이 총통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차후 대만과 의학, 에너지, 교육, 해안 안보, 문화 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휩스 대통령은 미국 전문가의 연구를 인용, 대만에서 팔라우로 트래블버블 시행시 코로나19 사례가 발생할 확률이 400만분의 1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에 안전한 두 국가가 어떻게 협력하고 교류를 늘려나갈 수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