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투데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인 유학생이 지난 2월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일본인 유학생 린(林)모 씨는 국립대만대학교 법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자신의 흰 번호판 오토바이를 몰고 베이이공로(北宜公路) 18킬로미터 지점에서 24세 쑤(蘇)모 씨가 몰던 노란색 번호판을 단 R3 중형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쑤 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일본인 린 씨는 여러군데 골절상과 심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
일본에서 사고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당장 대만으로 날아왔다.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병원에 말없이 조용히 누워있는 아들과 마주했다.
일본의 한 프리랜서 기자에 따르면 린씨는 6일 정오께 사망했다.
린씨의 어머니는 사망한 아들이 대만을 아주 좋아하고 대만에서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들의 장기를 대만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각막을 기증할 것이라며 아들도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아들이 대만 문화를 좋아해서 대만에서 공부하기를 결정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러면서 베이이공로에서 더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