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일 발생한 화롄 열차사고의 원인인 공사차량 차주의 거짓말이 또 탄로났다고 10일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차주 리이샹은 혼자 크레인 트럭을 몰고 공사현장 점검차 들어왔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옆에는 베트남 불법 노동자 아하오가 타고 있었다. 아하오는 구금됐다.
이날 대만 언론들은 아하오가 리이샹과 함께 모든 공사 작업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연휴에 불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려다 크레인 트럭이 커브길 모퉁이에 끼였다. 리이샹은 이를 꺼내기 위해 굴삭기를 동원했지만 트럭은 이내 철로 위로 떨어지고 몇 분 뒤 달려온 타이루거호와 충돌 사고가 났다.
이 상황에서 신고를 하지 않고 아하오에게 직접 내려가 상황을 확인하도록 시켰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리이샹은 당장 아하오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라고 지시했다.
아하오가 오토바이를 타고 줄행랑 치는 모습이 도로에 설치된 카메라들에 의해 포착됐다.
리이샹은 이샹공업사 및 이청잉자오 등 두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청잉자오는 지난 5년간 정부 사업 19건을 따냈다. 그중 대만 철도 사업이 6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