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뉴토크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4월 21일부터 출국을 앞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다.
천스중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 겸 위생복리부장(장관)은 이날 해외 여행 계획이 있는 대만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
그는 대만 국민, 거주자 및 대만의 모든 사람들이 사업, 학업, 가족 방문 또는 의료 목적으로 해외로 여행을 계획할 경우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1만 회분이 할당될 것이라고 천 부장은 덧붙였다.
백신 접종의 비용은 모두 본인 부담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는 대만 전역 31개 병원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천 부장은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은 600대만달러(2만4천 원)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의료진 및 중앙정부, 지방정부의 전염병 담당자,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사람들 등 지휘센터의 예방접종 우선 순위 목록에 포함된 이들은 백신 1회당 80~150대만 달러를 지불한다.
예방 접종 시 여행 사유를 밝혀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증거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
아울러, 대만은 15일부터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했다. 또한 외국 외교관과 그들의 가족도 호혜주의 원칙에 따라 접종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대 국가의 대만측 외교관도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만 한한다.
대만은 모두 두 차례 백신을 수령했다. 유효기간은 각각 6월 15일, 5월 31일이다.
대만에서 백신 접종자수는 접종이 시작된 3월 22일 이후 14일 오전까지 2만 7113명으로 집계됐다.
이 속도라면 현재 대만이 보유한 백신의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 백신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