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대만 중앙통신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일 대만 동부 화롄에서 공사차량이 미끄러져 달리던 타이루거호 열차를 덮쳐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고가 40년 만에 대만 철도 사상 가장 심각한 사고로 기록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타이루거호 열차는 일본에서 도입해 2007년 운행을 시작한 열차로 기존 즈창하오의 급행 열차로 분류되어 왔다.
중앙통신,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은 대만 철도의 사고사에 대해 보도했다.
즈창하오(自強號) 관련 중대한 사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즈창하오는 1978년 대만을 달리기 시작했다.
1981년 3월 8일
북쪽으로 향하던 즈창하오는 신주(竹車)역을과 주베이(竹北)역 사이 건널목에 있던 레미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가 탈선하고 일부는 전복되면서 인근 계곡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30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오늘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즈창하오가 운행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심각한 사고로 남았다.
1991년 11월 15일 오후 4시
가오슝(高雄)역을 출발한 즈창하오는 먀오리(苗栗)에서 철로 신호 고장, 자동 제동장치 오작동 등으로 인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쥐광하오(莒光號)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30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2년 1월 17일 오전 8시
300여 명을 태운 타이루거호는 타오위안(桃園) 푸신(埔心)과 양메이(楊梅) 구간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레미콘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는 탈선했고, 기관사 등이 순직했다.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13년 8월 31일 오전 7시
즈창하오는 핑둥(屏東)현 팡산(枋山) 1호 터널을 지나던 중 갑자기 흘러내린 토사에 맞아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15년 11월 6일 저녁
장화(彰化) 지역을 달리던 즈창하오는 얼수이향(二水鄉) 건널목을 건너던 컨테이너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8년 10월 21일 오후 5시
2018년 푸유마 열차가 이란(宜蘭) 쑤아오(蘇澳)의 신마(新馬)역 인근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앙통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