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실은 일본항공 비행기에 90도 인사하는 셰장팅 주일본 대만대표[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 회분이 4일 오후 1시 58분 대만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했다.
백신은 일본항공 JL809 항공편에 실려 대만시간 오전 11시 나리타 공항을 출발했다.
이는 일본이 대만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이 직접 해외에 백신을 공급하는 최초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셰장팅 주일본 대만대표는 고국에 있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원하며 백신을 실은 비행기를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본이 보낸 백신은 일본에서 위탁생산한 것이다.
적지 않은 대만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일본에 감사함을 표했다.
자국산 백신을 고집하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월 4일 이날 일본에서 온 백신이 대만에 도착했다면서 "우리는 32년 전의 이 날 천안문 광장에서 희생된 젊은 이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