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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前 혐한 막말한 전 위생부장, 세계 최초 코로나19 대만산 백신+아스트라제네카(AZ) 교차접종자

 

롄야백신 2상에 참여해 접종 중인 량즈량 전 위생부장(장관)의 표정은 어딘가 불안해 보인다. [롄야 제공]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공공위생학 박사 량즈량(楊志良) 전 위생부장(장관)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대만산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해 위약이 투여 됐다고 생각하고 시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다.

앞서 량즈량 전 위생부장은 차이잉원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선 인물이다. 위생부장 시절인 2010년 신분을 망각한 채 혐한 감정을 드러내며 마잉주 총통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량즈량 전 위생부장은 롄야(聯亞)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했다. 4월 15일에 접종을 했다. 

그는 직접 자기 입으로 항체 형성이 체내에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자신이 임상시험에서 맞은 건 위약(식염수)이었다고 추측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러 바로 갔다.

그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6월 7일 피검사를 했는데 체내 항핵항체(ANA) 40으로 음성이라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2차 시험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대조군에 식염수를 주입했는지 시험 전체가 실패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어쨌든 체내에 항체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시 전염병 상황이 심각했고 나는 고위험군 고령자이기에 공공백신 접종 통지를 받은 후 6월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체내 항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뒤 롄야 로부터 혈액검사 통지를 받지 못했다"며 "롄야의 데이타에 있어서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량즈량 전 부장은 지난 4월 15일 롄야 백신 임상 2기에 참여한 뒤 '千秋萬事'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백신 주사 후 결과를 물었는데 체내에 항체 생성이 안됐다고 하길래 위약이 접종됐다고 추측했다"고 말했다. 

양즈량이 TVBS에서 롄야 백신의 2차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혼합접종을 끝냈다며 "반나절을 란야에 문의하니 내게 알려줬다. 나는 실험군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그렇게 세계 최초로 대만산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교차 접종한 사람이 되었다. 

많은 이들은 그의 신체에 이상 반응 여부에 주목하는 한편 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보통 실험에 참여하는 이들은 동의서에 서명을 한다. 보통 다른 이에게도 알릴 수 없으며 실험을 진행하는 기관에 물을 수 없다. 그는 성격상 다른이가 자신이 물은 것을 알려주지 않으면 다짜고짜 화부터 내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피검사를 한 것에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물론 실험 도중 변심해 불참 의사를 밝힐 수도 있었으나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제대로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혼자 판단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러 달려 갔다. 대만에서는 백신 교차접종이 불허되어 있으므로 이와 관련해 그는 백신 접종 당시 의료진에게 롄야 백신 시험에 참여한 여부를 말했는지, 또 실험에서 백신을 받았는지 아니면 위약을 받았다고 떼를 썼는지 알 길이 없다. 그는 이에 대해 해명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임상 실험에 참여할 때 동의서에 서명을 한다. 다른 이에게 이를 알릴 수 없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그의 성격은 다른이가 자신의 물은 것을 안 알려주면 화부터 내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서에 서명한 뒤 실험에서 나갈 권리는 있으나 그는 그러지 않았고 동의서 내용도 무시했다. 이런 행위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는 반나절 물어 원하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험에 각 규정과 절차가 있으나 절대 참지 못했다. 또한 그는 롄야의 이러한 행위를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자기 얼굴에 침뱉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는 또한 공개한 사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그는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천즈량은 앞서 중스(中時) 뉴스에서 천젠런 전 부총통의 예를 들었다. 그는 "전염병이 심각하고, 노인으로 예방 접종을 받을 차례"라며 "내가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흥미로운 것은 천젠런 전 부통령은 가오돤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가오돤은 2상 결과를 발표한 뒤 그에게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에 있었음을 알려줬고, 백신 접종 대상이 되는 건 당연했다"고 했다. 

한편, 이에 앞서 그는 "코로나 확진된 의사부터 면직시켜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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