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둥현정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최초로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왔다고 핑둥현정부가 22일 밝혔다.
핑둥현에서 72세 확진자(14816번)는 지난달 22일 시작된 핑둥현 집단 감염사례 중 일부로 6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과 함께 이 여성은 한 과수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편(73)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여성은 예전부터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아왔다.
병원에 입원한 그는 음악격리병동에서 삽관까지 했지만 상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투병 끝에 그는 21일 오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된 뒤 세상을 떠났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이들 부부의 감염원은 팡랴오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해당 병원을 무려 6차례나 방문했다.
또한 이 부부는 6월 16일 오전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1세 여성과 짧은 접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휘센터는 밝혔다.
팡랴오(枋寮)병원은 확진자 발생 직후 의료서비스를 중단, 병원 전역을 소독하고 코로나19 테스트에 나선 바 있으며 추가 감염의 미발생이 확인된 뒤 16일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현재까지 핑둥현 집단감염 사례 16명 중 3명이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심각한 상태는 없다고 현정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