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이 직접 대만 독립을 결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추이런 대만일본관계협회 회장 [위키피디아 캡처] |
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민진당 거물 인사인 추이런(邱義仁)이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추이런은 현 집권당인 대만 민주진보당 창당인 중 하나로 현재 대만일본관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천수이볜 총통 집권 시절 '비서장'을 두루 역임해 '영원한 비서장'이라는 별명도 있다. 행정원 비서장, 총통부 비서장,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및 행정원 부원장을 지낸 바 있다.
추이런 회장(좌), 천수이볜 전 총통(우) [연합보 캡처] |
추이런은 대만인은 공식적으로 독립 선언은 결정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와 미국의 반발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 독립을 대만인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잔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국제상황과 중국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진보당의 궁극적인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이 목표는 '대만 독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러한 목표는 당 헌장에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독립 추구가 당의 궁극적인 이상이자 꿈이므로 대만 독립 조항을 쉽게 수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는 대만 독립을 선언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국내에서 (대만 독립 문제에 관한) 합의에 도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 독립을 선언하면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독립 선언을 하면 중국의 침공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미국의 지원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미국은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