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발행된 진흥삼배권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오는 27일부터 방역경보가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대만 행정원이 국민들에게 나눠줄 상품권인 진흥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그간 방역경보 3단계로 위축된 소비를 진흥시키고자 이러한 쿠폰을 제작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는 약 1600억 대만달러의 구제특별예산이 남아 있어 이러한 진흥권 발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구제 예산은 8400억 대만달러다.
대만 정부는 지난 2020년 '삼배권'이라는 쿠폰제를 실시한 바 있다. 1천 대만달러를 내고 3천 대만달러 어치의 쿠폰을 받아 "3배 효과가 있다"는 의미에서 삼배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뤄빙청 행정원 대변인은 지난해 삼배권 사용률이 99%에 달했다며 이는 국내 경제에 1천억 대만달러 이상의 경제부흥효과를 가져다 줬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가 지난해 삼배권 발행으로 내수효과에 재미를 본 만큼 지난해보다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한 올해에도 이러한 소비진흥 쿠폰 발행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