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아버지가 어머니를 구타하려는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참극이 벌어졌다고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이 26일 전했다.
남부 가오슝에 거주하는 황모(19)씨는 24일 밤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통제력을 잃고 폭행하려고 했다.
이를 말린 아버지는 황씨를 데리고 2층 방으로 가 재우려고 했다.
하지만 둘은 싸우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휴대전화 충전선으로 아들의 목을 졸랐다.
아들은 질식해 기절했다.
경찰은 이날 밤 10시께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황씨의 얼굴은 검게 변해 있었고, 호흡은 멎은 상태였다.
그는 병원에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호흡이 돌아왔지만 의식은 없었다. 그리고 25일 오후 3시 15분 숨졌다.
경찰은 황씨의 아버지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황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