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육군 부사령관 허정의 아들 허모 대위가 휴가 중에 만취 상태에서 경찰을 농락해 논란이 됐다.
25일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육군 8군단 지휘부는 허 대위를 퇴역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대위는 휴가 중이던 지난 20일 새벽 12시경 만취 상태였다. 남부 가오슝시 펑산(鳳山)의 한 길에서 고성방가로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제지하려고 하자 그는 "깐니X"(幹你X)과 같은 세 글자로 된 욕과 다섯 글자로 된 욕을 퍼부었다.
경찰은 증거를 잡고 바로 그를 진압한 뒤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시켰다. 조사에서 그가 육군 대위 신분이며 그의 아버지가 육군 부사령관 허정 중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뒤 육군 8군단 측은 22일 564기갑여단에 근무 중인 허 대위가 소란을 일으켜 검찰에 송치됐다며 검찰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초 대만 국방부는 군기강확립 관련 규율을 개편했다. 군인이 군 기율을 크게 위반했을 경우 현직에서 떠나야 한다. 처리 기간도 업무일 기준 45일에서 24일로 단축됐다. 증거가 명확할 경우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