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0일 둥선재경뉴스 보도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보다 1.95% 증가했다고 대만 주계총처가 지난 5일 밝혔다.
7월 CPI는 전월인 6월보다 0.08%p 상승했다.
민생과 밀접한 17개 품목에 대한 평균 CPI(생활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3.01% 증가했다. 이는 2년반 만에 가장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에 앞서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2.47%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이어 6월과 7월 2%이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최근 호우로 인해 채소값이 급등한 데다 돼지고기 공급 감소로 돼지고기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공급이 감소한 돼지고기의 도매가는 6.6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77개월만에 최고치라고 주계총처는 밝혔다. 하지만 7월 전기요금에 대한 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전기사용량이 1천도 이하 일경우 비성수기 요금을 부과하면서 전기요금은 오히려 상승폭이 적었다.
주계총처는 야채와 과일, 에너지 등을 뺀 핵심 CPI 증가율은 1.29%로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물가상승률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직접 체감되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대만인들의 지적이다.
민생과 밀접한 17개 품목에서 CPI상승률은 3.01%까지 치솟았다.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다. 17개 품목은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등이다.
한편, 한국 통계청은 지난 3일 7월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지난해 동기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4월부터 7월까지 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2.3%, 2.6%, 2.4%,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