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제1야당 국민당 주석 선거 투표가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돼 전 국민당 주석을 역임한 적 있는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시장이 당선됐다.
이번 주석 선거에는 현 당주석 장치천(江啟臣), 전 신베이시 시장이자 총통 선거에 출마한 적 있는 주리룬을 비롯해 전 장화현장과 입법위원(국회의원)을 지낸 주오보위안, 쑨원학교 교장 장야중 등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국민당 통계에 따르면, 주리룬 후보는 8만5164표, 장야중 후보는 6만5532표, 장치천 후보는 3만5090표, 주오보위안 후보는 5133표를 얻었다.
일찌감치 낙선을 예상한 장치천 후보는 이날 저녁 6시 20분 당 중앙위에 출석, 현 국민당 주석직 사임을 발표했다. 인수인계팀을 꾸릴 방침이다.
1위인 주리룬 후보와 2만 표 이상 차이가 벌어지며 당선이 불확실해지자 장야중 후보는 "자신의 노선과 이념이 당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주리룬 주석 당선인은 이날 저녁 당선 연설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한다며 국민당 동지들과 함께 출발하고 노력하겠다며 현재 이 시점에서 당의 동지들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리룬 당선인은 그간 함께 경쟁을 한 세 후보에게 한 명씩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