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시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이웃에게 말했다가 봉변을 달라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17일 대만 연합보, 중국시보 등이 전했다.
왕모 여성(56)이 거주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천모 여성(32)을 보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분노한 천씨는 가방에서 작은 칼을 꺼내 천씨의 얼굴, 팔과 다리를 향해 난도질을 했다. 그는 천씨의 눈도 찌르려고 했다.
건물 관리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두 여성은 같은 동네 이웃이었지만 모르는 사이였고 피해자 천씨가 마스크를 쓰라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상해죄, 살인미수죄가 적용돼 검찰에 송치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 사실을 알게된 피해자 왕씨는 페이스북에 이러한 일을 폭로했다. 그는 전과정을 묘사하며 왕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데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죽었어야만 대만이 이 사건을 중시했을까”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