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가 대만인의 대만 정당에 대한 감정 온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민의기금회는 민주진보당, 국민당, 민중당 등 대만내 3대 정당에 대해 대만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2-23일 조사를 했다.
민진당 53.19도, 국민당 45.1도, 민중당 47.28도로 나타났다.
이번 당에 대한 조사에는 처음으로 민중당이 포함됐다. 민중당은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이 이끄는 당이다.
감정온도에서 50일 경우 아무 감정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유잉룽 민의기금회 대표는 민진당에 대한 민심의 온도는 무감한 50보다 약간 높았다며 현 결과를 두고 대만 국민 대다수가 3대 정당의 성과에 실망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민진당은 감정온도 51도 이상이 44.4%, 무감정 24.8%, 49도 이하 26.8%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20대 이상의 대만인 중 44%가 민진당에 대해 호의적이며 27%는 혐오하며 25는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국민당은 감정온도 51도 이상 25.2%, 무감정 37.6%, 49도 이하 32%로 집계됐다. 최근 조사에서 국민당에 호의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25%, 혐호한다고 답한 사람은 30%, 호불호가 없다고 답한이가 38%로 집계된 바 있다.
민중당은 감정온도 51도 이상이 28.9%, 무감정 38.1%, 49도 이하는 26.1%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에서 29%는 민중당에 호의적이라고 답한 반면 26%는 싫어한다고 답했다. 38%는 호불호가 없다고 답했다.
유잉룽 대표는 대만 주요 3대 정당의 감정에 분명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집권당에 대한 감정은 53.19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밀히 말해 무감각함을 나타내는 50도 보다 약간 높을 뿐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또 국민당과 민중당은 50에도 못 미치며 특히 제1야당인 국민당의 감정 온도는 45.1도에 불과해 대만 민중당(47.28)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이 대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3대 정당의 성과에 실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