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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군의 횡설수설] 개차별?! 핏불, 내년 3월부터 금수조치, 대만 거주 중인 핏불은 거류신고+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부 규정에 부합하는 마스크와 개목걸이를 착용한 핏불 새끼 [가오슝시 농업국]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개도 신분에 따라 차별 받는 시대가 왔다. 국민의 자유와 민주를 앞세운 대만이 2022년 3월부터 ‘핏불 테리어’(이하 핏불)의 수입을 금지한다. 

핏불은 2023년 3월부터 사육 또는 수입 금지 동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핏불을 기르고 있는 주인은 3월 전까지 정부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은 최대 25만 대만달러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 8월 핏불을 수입 관제 항목에 포함시켰다. 관제 항목 지정과 동시에 중국에서의 수입은 아예 금지됐다. 


핏불의 거류허가증: 칩 이식

핏불을 키우고 있는 이들은 정부에 신고를 자진신고를 한 뒤 핏줄에게 대만 거류증 격인 칩을 반드시 이식시켜야 한다. 신고 없이 칩이 핏불 몸속에 이식되어 있지 않으면 불법체류견이 된다. 

그후 정부가 지정한 관리 규정만 준수할 경우 핏불을 죽을 때까지 키울 수 있다. 주인은 키우던 핏불이 죽으면 사망 신고도 해야 한다. 


핏불, 외출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핏불은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공공장소나 대중이 출입하는 장소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게 된다. 

대만 정부는 핏불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의무화했다.목줄의 길이는 1.5미터 이하로 반드시 성인이 동반해야 한다.

핏불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됐다. 핏불은 외출시 입을 열수 없는 비개방형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핏불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미준수시 주인에게 최대 15만 대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민주와 자유의 제한? 민주와 자유의 수호?

견종마다 특성이 다르다. 대만 정부는 이러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개를 선택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다른 일각에서는 핏불의 공격적인 성향으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신체적 자유를 침해해 이러한 조치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오슝 농업국은 대만내 핏불의 개체수를 점차 줄이기 위한 새 규정이라며 신고를 마친 특정 핏불민을 기를 수 있고 이러한 합법적 핏불로부터 번식된 새끼만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핏불의 개체 수를 왜 줄이고 싶을까? 

답은 매우 간단하다. 사납기 때문이다. 핏불에게 물렸다는 소식이 종종 뉴스에 나온다. 지난 10월 10일에 신주의 한 산간지역이서 53세 남성이 핏불에게 물려 사망했다.사인은 동맥이 끊어져 발생한 출혈성쇼크사였다. 개 주인은 과실상해치사 혐의를 받게 됐다.

공격성이 강한 핏불은 물면 잘 놓아주지 않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핏불은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대만 정부로부터 사나운 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대만 정부가 지정한 위험한 견종은? 

핏불을 포함해 모두 6종이다. 일본 도사견, 나폴리탄 마스티프견, 도고 아르헨티노견, 필라 브라질레이로견이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견종들은 대만 전역에서 쉽게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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