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추추이정 대륙위원회 주임 [대륙위원회 라이브]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대만인이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륙위원회는 대만 성인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대만이 중국과 현상유지를 해야한다는 응답이 84.9%, 통일이 1.6%, 대만이 독립선언을 해야 한다가 6.8%로 나타났다.
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최근 건국기념일 연설에서 대만해협의 입장에 대해 77.1%가 찬성, 12.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차이 총통은 자유와 민주주의 체제를 언급하며 대만이 중국에 종속되거서는 안 된다는 내용과 함께 중국의 통일이나 대만 주권 침해에 저항한다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인민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설문에서 중국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에 반대한다가 85.6%, 중국이 대만 고위관리를 대만독립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가 78.3%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77.1%는 현 중국 정부가 대만 정부에 대해 비우호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고, 중국 정부의 대만인에 대한 태도에 관한 질문에서는 57.9%가 우호적이다 않다, 29.1%가 우호적이라고 답했다.
그밖에 중국의 첨단 산업 인재 빼가기 방지를 위한 법 강화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응답자의 70.6%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양안의 코로나19가 안정되면 과거처럼 중국 인사들이 대만에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가 73.1%로 나타났다. 반대는 1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