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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마세라티 집단 폭행 사건으로 '떠들썩'

[연합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은 지금 마세라티 폭행 사건으로 들썩이고 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학생 쑹모(18)씨가 운전 중 타이중에서 마세라티 차량을 들이 받았다. 

마세라티에 타고 있던 운전자 장모 씨와 그의 친구 두 명은 경찰 대신 친구 네 명을 현장에 불러 쑹씨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야구방망이 등으로 쑹씨를 무차별 집단 폭행했다. 

이로 인해 쑹씨는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음 혼수상태에 빠졌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장화현에 있는 유명 식품 공장의 아들로 이곳에서 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증거 및 영상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살인미수, 공공질서 위반, 협박, 고의적 상해 혐의로 이들을 즉각 기소하는 한편 소환 영장을 발부했다. 타이중지법은 11일 이들이 증거 인멸, 조작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다. 

11일 장씨의 아버지는 아들을 대신해 쑹씨 어머니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9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그뒤 장씨의 부모는 쑹씨 가족에게 용서를 빌기 위해 쑹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은 뒤 병원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쑹씨 어머니는 만나주지 않았다. 


이를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았다. 대만 네티즌들은 그의 아버지 회사가 장화현의 백귀식품(百桂食品)이라며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까르푸, 피엑스마트 등 유 통업체에 해당 회사 제품을 취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구글 지도에서는 장화현에 있는 백귀식품 공장이 쓰레기장으로 이름이 변경되고 사건 관련 사진 등이 게재됐고 2만 명이 넘는 이들이 구글지도의 평점에 악평을 쏟으며 평점은 1점대로 급락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네티즌들은 공장 직원들이 뼈 빠지게 노력해 마세라티를 장씨에게 사줬다고 비꼬는 한편 해당 회사에 대한 조사도 벌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대만 언론들은 과거 장씨의 어두운 과거도 앞다투어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공개했다. 

12일 타이중시는 장씨의 회사가 과거 2004년 생산제품의 중 겨자땅콩에 함유된 식용색소 표기로 식품안전법을 위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시측은 이를 발견한 뒤 관할 부처인  장화현으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했다. 

타이중시는 그러면서 해당 식품업체는 여지껏 겨자땅콩만 표기로 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피해자 쑹씨는 다행히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지만 이름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병원 측은 CT 검사 결과, 뇌부종 등의 증상은 없으며 2~3일 내로 관 발관을 후 쑹씨를 일반 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쑤전창 행정원장은 이날 입법원에서 사법부가 이 사건을 법에 의해 엄중히 조사하고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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