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위안의 한 방역호텔 6층 확진자들이 사용한 방의 위치 [중앙전염병지휘센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6일 타오위안에 있는 한 방역호텔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밝혔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이번 타오위안 방역호텔 집단감염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호텔에 머물던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중 6층에 머물던 4명의 바이러스 염기서열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동일하다며 초기 판정은 방역호텔 관련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천 부장은 밝혔다. 확진자는 호텔 건물 6층 6명, 8층 1명, 5층 1명이 나왔다.
이들 4명은 모두 다른 곳에서 대만으로 입경했다. 6층 확진자는 16851, 16841, 16786, 16821, 16856번으로 분류됐다.
천 부장은 4명이 다른 국가에서 입경해 동일한 서열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베트남 입경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측했다. 베트남에서 입경한 이는 16768번 확진자로 지난 12월 3일 대만에 왔다. 당일 콧물 증상이 있었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 부장은 이어 4명 중 3명을 국내감염사례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16851번 확진자는 40대 대만 국적 남성이다. 11월 20일 중국에서 대만으로 들어왔다. 2차례 중국 시노백(커싱) 백신을 접종했으며 대만 입경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격리 해제를 앞둔 11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16851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조사가 실시됐다.
당국은 호텔 직원 37명을 비롯해 300명 이상의 접촉자를 분류하고 검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