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랴오정하오(廖正豪) 전 대만 법무부장이 섣달 그믐날인 1월 31일 병원에서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그는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의 뒤를 이어 1996년부터 1998년 법무부장에 올랐다. 1995~1996년 수사국장을 지냈다. 비 정보기관 출신 최초로 수사국장을 역임했다.
법무부장 시절 그는 조직 범죄 소탕 작전 등을 벌여 많은 대만인들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도가 최대 96%에 달했던 그는 ‘조폭을 쓸어버리는 영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랴오 전 부장은 조직 범죄 뿐만 아니라 고위급 경찰 부패 사건까지 파헤치기도 했다.
그는 돈세탁방지법, 마약방지법, 범죄피해자 및 증인 보호법 제정에도 일조했다.
그는 1998년 법무부직을 그만둔 뒤 정계에서 물로나 청년 수감자를 돕는 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양안 교류에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