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설이 미국으로부터 나오면서, 시진핑 중국 공산당 국가주석이 이번 문제를 지켜보고 학습할 것이라는 관측이 서방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 학자가 대만 문제는 '내정'이라고 주장해 관심이 쏠린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추이훙젠(崔洪建) 유럽연구소장은 15일 환구시보를 통해 미국과 대만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문제를 비교하는 것은 '담론의 함정'이라고 지적했다.
소장은 일부 미국 정치인과 언론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사한 군사적 방법으로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결을 악용해 갑자기 무력으로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서방이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이 전략적으로 한쪽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보호함과 동시에 대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대만을 비교하는 것은 정치적, 외교적 목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동시 변화를 막고 전략적 배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강력한 이념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이 대만을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지켜보면서 미국에 추가 보호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대만 통일은 완전한 중국 내정문제"라며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같은 대상으로 바라볼 경우 "대만을 '나라'로 보는 담론의 함정에 빠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