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붕괴 현장 [대만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9일 타이베이시의 한 주거용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타이베이시의 낙후된 건물에 대한 안전문제가 재점화될 조짐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타이베이시 원산구 싱룽로 3단 자이싱서취(再興社區)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 발코니쪽 외벽이 갑자기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물 1층에 주차된 차량 두 대가 심각하게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각 이 건물 일대를 봉쇄하고 주민 70여 명을 대피시컀다.
정확한 외벽 붕괴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래 전부터 균열이 있던 점으로 미루어 건물 노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에 따르면 건물 옥상을 주거용으로 개조한 5층 지붕 외부에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바닷모래로 지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으나 한 시의원이 확인한 결과 바닷모래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건물이 바다모래집으로 등재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베이시에는 아직 재건축되지 않은 바닷모래로 건축된 집이 많다. 더 많은 불발 폭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타이베이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