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16일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족 등) 중 백신 3회 잡종자에 한하여 0+7제도를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0+7은 의무 자택 격리일수가 0으로 외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7은 자주건강관리 기간으로 스스로 자기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의미한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고등학생은 해당되지 않은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이 밀접접촉자인 경우 자택 격리 7일을 종전대로 유지하고 학교에 가서는 안된다고 천 부장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현재 3차 접종을 마친 고등학생이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대만 초등학생의 경우 이제 겨우 1차 접종을 마치기 시작했다.
보건 당국는 "3회 접종자는 자가격리 면제가 가능하나 7일간의 자가 방역에 협조하여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자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 증상 발현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이 있을 시 선별진단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3회 접종을 하지 않은 자는 3+4를 종전대로 유지해야 한다. 외출을 금지하며 자가격리 기간 중 외출 및 생필품 구매 등을 해야 하는 경우 자가진단키트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대만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대부분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정책은 쑤전창 행정원장이 14일 대대적으로 밝힌 것으로 15일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전문가들과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16일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