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은행 격인 대만 중앙은행이 2022년 대만의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설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대만 중앙통신은 중앙은행이 19일 입법원에 제출할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는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변화에 대한 은행의 견해가 포함됐다.
대만의 4월 물가상승률의 경우 3.38%로 치솟으며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교착 상태와 불확실성, 중국의 가혹한 도시 봉쇄는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더욱 악화시켰고, 에너지 재품을 비롯해 밀 등에 이르는 품목의 가격을 상승시켰다.
은행은 지역의 정치적 위험과 기후 변화 추세도 2022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상황에 불확실성 요소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