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 발발 때부터 현재까지 줄곧 한 자리를 지켜온 방역 수장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4일 오전 사임 여부 질문을 받자 8초간 침묵을 지킨 뒤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만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면서 매일 1민 명 이상의 새로운 사례가 나오고 있다.
「已經下台了沒有回應」이미 물러났다. 대답이 없다.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해석하기 나름이었던 이 말은 외부로부터 다른 계획을 염두해두고 던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천스중 부장은 민진당 타이베이시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지금 선거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천 부장은 이 말에 대해 질문를 받자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미 물러났다면 대답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