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결혼 후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편과 아내뿐만 아니라 양가의 문제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결혼한 여성은 인터넷에 자신의 시어머니의 위생 습관이 매우 나쁘다며 결혼 첫 날 밤 시댁을 방문해 하루를 보낸 악몽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교제 당시에도 시댁에서 밤을 보낸 적이 없던 이 여성은 결혼 후 시댁에서 처음으로 밤을 보내게 됐다.
여기사 그는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악몽을 경험했다.
한밤중에 갑자기 목이 말랐던 여성은 낯선 시댁에 남편에게 함께 1층 부엌으로 내려가자고 했다.
이렇게 둘은 1층으로 향했다.
1층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남편은 발소리를 크게 냈다. 불을 켜지도 않고 발로 더듬더듬 거리며 앞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남편에게 불을 켜자고 했다.
너무 어두워 앞을 분간하기 힘들었다.
그는 남편에게 "이렇게 어두운데 불을 왜 안 켜? 물이 어딨는지 어떻게 알아?"라며 재촉했다.
마지못해 남편은 1층 불을 켰다.
그 순간 그가 목격한 것은 부엌이 바퀴벌레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그는 "모든 물건, 찬장, 모서리, 조리대, 가스 스토브, 식탁과 바닥에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눈에 담긴 바퀴벌레는 도대체 몇 마리인지 가늠하기 힘들 장도얐다. 그는 "수천? 수만마리?"라고 했다.
그는 결혼 전에는 남편 집에서 지내본 적이 없었다. 방문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결혼 첫날 바로 충격적닌 교육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멘붕을 경험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왜 남편이 발소리를 크게 냈는지 깨달았다며 바로 발소리르 크게 내어 바퀴벌레를 쫓아내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어떻게 자랐는지, 이런 일은 세계 유례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그 이후 대부분을 주말마다 시댁으로 가야했다. 그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요리하고 음식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며 바퀴벌레가 많은 이유를 깨달았다"며 "3~5개월 걸리는 건 절대 아니고, 또는 3년에서 5년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 부엌에서 바퀴벌레 군대를 키우려면 4-50년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주방쓰레기통을 덮거나 바로 비우지 않았고, 먹지도 않은 음식을 다 쏟아내는 습관이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세월이 오래 흘렀지만 매순간마다 두려움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같이 안 살아서 다행이다", "끔찍하다" , "맙소사, 정말..", "그런 환경에서 요리를", "바퀴벌레는 시어머니의 반려동물이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