먀오리현 다청고등학교 모습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8월 30일 대만 전국 초중고가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중부 먀오리현에 위치한 다청(大成) 고등학교가 운영 부실로 교사가 4명만 남으며 폐교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먀오리현의 다청고교는 저출산의 여파로 운영 위기에 처했다. 교사들의 급여도 지난해 말무렵 지급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한 가운데 학교 측이 밀린 급여를 지난 6월에서야 지급을 마치자 교사들은 지난 8월 떠났다.
현재 학교는 학교장을 포함해 4명만 남은 상태로 수업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재학생 100여 명, 이번 학기에 입학 예정인 신입생 45명이 난감한 상황에 처해졌다.
현정부 교육국이 개입해 이들의 전학 처리를 돕고 있다.
3학년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 전학시 대입 특별 전형에 혜택을 못 받을 것으로 우려해 불만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판싱(繁星)계획이라고 불리는 해당 전형은 한 학교에서 2년간 성적과 석차 백분율로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전공을 고를 수 있는 제도로 전학 시 자격이 박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