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파운드리 최대 기업 대만 TSMC설립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대만 대표로 임명됐다.
APEC 정상회의는 11월 18~19일 태국에서 열린다.
20일 차이잉원 총통은 관련 기자회견을 주재한 자리에서 장중머우 전 회장을 APEC 대표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대만 반도체 산업이 세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모든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임명 이유를 말했다.
장 전 회장은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 집정 때인 2006년 APEC 대표로 임명된 바 있으며 그뒤로 차이 총통 집정 기인 2018, 2019, 2020, 2021에도 대만 대표로 임명됐다. 이번까지 모두 6번이나 APEC 정상회의 대표로 임명됐다.
차이 총통은 장 전 회장에게 자유 무역 및 공정 무역, 지속 발전 가능한 경제 발전 등에서의 적절한 균형점을 달성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총통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신뢰 가능하고 탄력적인 산업 공급망을 지역 파트너와 함께 건설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대만이 저탄소 친환경 녹색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도 세계에 알리길 희망한다.
장중머우 전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만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특히 전자제품 공급망에서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만이 기울인 기후변화에 대한 많은 노력에 대해 APEC 회원국들 및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의에서 진행되는 비공개 행사들을 통해 3자가 없는 자리에서 세계 지도자들과 접촉해 대만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장 전 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대면할지 관심이 쏠린다. 쉬쓰젠 국가안전회의 부비서장은 이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