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이 사용중인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 시스템 [국방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국방부는 공군이 진행하는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 기술대표단 안건이 입찰됐다고 20일 밝혔다. 미국의 미사일 기술이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입찰가는 24억9240만4595대만달러(약 1071억7500만 원)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로써 미국 측은 5년 내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관련 기술팀을 대만에 파견해야 한다. 5년 내면 2017년으로 이는 최근 중국이 대만 침공 시기로 거론되는 해와 일치한다.
기술팀이 대만에 상주하며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술팀이 올 경우 현행 군이 운영 중인 패트리어트2, 패트리어트-3에 대한 유지, 보수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기술팀 입찰비가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만 측은 파견 인원 수와 가격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이를 거절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공교롭게도 이 발표가 나오기 직전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대만과 함께 무기 공동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측은 예비 논의에 들어간 상태로 미국 방산업체에 기술을 제공해 대만에서 무기를 제조하거나, 대만산 부품을 사용해 미국에서 무기를 제조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