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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부활을 기다린 20대 여성, 3개월간 죽은 엄마와 동침

 

[중톈뉴스망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죽은 어머니의 부활을 애타게 기다린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지난 9일 대만 언론들을 통해 소개됐다. 

지난 9일 오후 20대 여성 린모(25)씨의 집주인은 린씨의 집 대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는 밀린 월세를 재촉하러 갔다. 

집안을 보는 순간 침대 위에 노란 종이로 둘둘 말린 세입자 린씨의 어머니 왕모(54)씨가 누워 있었다. 

집안은 향을 오래 피운 듯 향냄새와 연기로 자욱했고 에어컨도 켜져 있었다. 

집주인은 이를 보고 잔뜩 겁에 질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딸 린모(25) 씨에게서 3개월 전 왕씨가 잠든 사이 사망했다고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시신 상태는 미라처럼 누렇게 변해 건조됐다. 경찰은 사망 시점이 2~3개월 전이라고 추정했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로 자욱했고 에어컨이 켜져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모녀는 오랫동안 실직 상태로 집세를 낼 형편이 되지 못했다. 평소 미신을 강하게 믿던 어머니는 가끔씩 광고 간판을 드는 시간제 알바를 하며 끼니를 꾸렸다. 어려운 집안 경제 탓에 딸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밖에 다니지 못했다. 

린 씨는 경찰에게 어머니가 죽은 이유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3개월 전인 지난 9월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잤고 다음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만 말했다.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린씨는 '신앙 문제'라며 어머니가 생전에 죽은 뒤에는 시신을 화장시키지도 말고 묻지도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신들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생전에 딸이 자신이 죽는 것을 두려워 할까 염려한 나머지 "내가 (죽으면)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미신에 대한 극단적 믿음으로 남편과의 잦은 갈등 끝에 이혼했다. 결국 딸을 데리고 밖에 나와 살게 됐다. 어머니도 암에 걸렸지만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딸에 따르면 어머니가 죽기 전에 배가 부푼 채 검게 변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암 투병을 한 것으로 보고 고인의 전 남편을 찾아 이를 확인했다. 전 남편도 수년전 어머니가 암에 걸렸지만 가난으로 치료를 포기해야만 했다고 했다. 게다가 전 남편도 암과 투병 중이었다. 딸은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에게서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 

담당 경찰은 처음에 종교 관련 살인사건인 줄 알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가족의 사연을 들은 후 눈물을 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 구청 직원, 시민단체 등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10일 신베이시 사회국은 이들이 모은 돈 17만5천 대만달러(약 750만원) 를 가족에게 전달했다며 향후 장례 및 심리치료 등에 전력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왕씨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검찰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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