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영국 BBC 중문판은 대만 이민서가 홈페이지에 홍콩 및 마카오 주민이 대만에 와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언론 초청 및 시위 행진 불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의 논란이 일었다.
이민서는 이에 대해 잘못된 내용이 업로드되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현재 이민서 홈페이지에 해당 공고는 삭제된 상태다.
이민서는 4일 오후 공식 웹사이트의 내용이 잘못되었다며 홍콩 및 마카오 거주자의 단기 체류에 대해 설명했다.
이민서는 단기 체류로 대만에 오는 홍콩 및 마카오 거주자는 하용된 목적에 부합해야 하며 중화민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금지나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만 대륙위원회도 비슷한 시간에 이민서와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해당 지역 거주민들이 허가된 목적에 부합하는 선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콩 및 마카오 거주민의 대만 단기체류 금지된 활동 목록은 이민사 웹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다.
사실상 군사지역, 연구소, 연구개발센터 등이 목록에 올라있으며 시위, 연설, 전단 배포, 언론 초청 인터뷰, 방송 프로그램 출연해 의견 표명 등이 예시로 포함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정부 관계 부처들이 직접 해명했음에도 논란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로 인해 대만에 거주하는 홍콩인들의 언론과 집회의 자유가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이민 컨설턴트는 이민서가 게시한 내용은 처음 본다며 문제는 홍콩 및 마카오 거주자로 명시되어 사실상 거류 허가를 받은 홍콩인들에게도 적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를 넘었다"며 "인권 침해"를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콩인은 물론 대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시민적, 정치적 권리를 동등하게 누리고 보장 받아야 하머 신분으로 차뱔 받아선 안 된다고 했다. 언론의 자유를 제한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