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다오에 군용 차량 집결된 모습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부속섬 뤼다오(綠島)에 18일 이른 아침부터 군사적 긴장감이 맴돈 것으로 전해졌다.
뤼다오 주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긴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뤼다오 난랴오항에는 대만 해군 함정들이 정박했다. 군사용 차량들도 진입해 여기저기를 오갔다. 해군 151함대 등이 이곳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이 18일 서해(황해)일대에서 중대한 군사활동을 한다며 사실상 훈련에 돌입해 대만군이 준비태세를 갖춘 것이다.
전날 중국 해사국는 18일 오전 9시부터 세 시간에 걸쳐 중대한 군사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서해 6개 지점에 대한 좌표를 공개하고 선박의 진입을 금지시켰다. 다만, 중국은 훈련 계획의 유형과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쑨리팡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중국이 실시한 중대 훈련에 대해 엄밀히 예의주시했다"며 "중국군의 서해 훈련은 기간도 짧고 면적도 매우 좁아 내부 훈련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대만 해협 주변의 동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며 "만일 지역과 해협에 충돌이 발생할 경우 대중의 불안을 일으키지 않도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뤼다오항에 정박 중인 대만 군함 |
이번 중국의 서해 훈련은 미국이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해 대만 해협에서 중국에 무력시위을 벌인 다음날 발표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지난 5~7일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서열 3위의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이 대한 보복조치로 대만포위훈련을 실시해 세계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전날 중국 해사국는 18일 오전 9시부터 세 시간에 걸쳐 중대한 군사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서해 6개 좌표를 발표하면서 선박의 진입을 금지시켰다. 다만, 중국은 훈련 계획의 유형과 내용은 밝히지 않아 대외에 궁금함을 불러일으켰다.
대만 해군 151함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