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텐보스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 나가사키현을 여행하던 대만 남성이 사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2일 저녁 나가사키현 유명 여행지 하우스텐보스에서 유람선을 탔다가 실수로 강물에 빠졌다.
구조 당시 심박동이 없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후 한동안 심박동이 회복되었으나 구조된 지 5일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42세 대만 국적 남성은 이날 저녁 홀로 마지막 운행 유람선을 탔다. 그는 배 갑판 뒷 부분에 있다가 운하로 빠졌다.
그는 지난 11일 일본에 입국해 12일 저녁 하우스텐보스 인근 호텔에 머물 예정이었다. 일행이 있었지만 그는 휴대전화만 들고 혼자 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배에는 승객 7명과 승무원 1명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강물에 빠진 순간을 목격한 이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락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해당 유람선은 최대 51명을 태울 수 있다. 1992년 하우스텐보스가 문을 연 이후 유람선 탑승객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우스텐보스는 선박에 모니터 4대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뒷좌석 승객은 허리형 구명장비를 착용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