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부산 현대미술관에서 대만 영화감독 차이밍량(蔡明亮) 감독에 대한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대만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차이밍량 감독 작품을 본 적이 있다면 이 포럼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부산의 생태섬 을숙도에서 출발해 세계를 잇는 재세계화 프로젝트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을 선보였다. 전시 ‘영화의 기후’는 고립된 ‘섬’과 ‘행성’을 생태적 상상력으로 연결하고, 인류세와 기후정의에 대한 요청에 영화와 미디어로 응답한다.
올해부터 격년으로 선보일 정례전 ‘부산모카 시네미디어’는 영화 전시를 통해 영화 도시 부산을 강조하고, 매체의 기존 프레임을 넘어서는 다양한 방식의 전시로 미술관을 ‘생태친화적 영화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차이밍량 관련 프로그램은 해당 전시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이다.
6월 23일 오후 3시에 미술관 2층 전시관 ‘극장 을숙’에서 개최되며 시네21 송경원 기자가 사회자로, 유운성 평론가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차이밍량 감독은 대만 영화계의 거물로 리안 감독과 비교되는 인물이다. 유럽 3대 영화제에서 수상경력이 있다. 또한 베니스 영화제 4회, 칸 영화제 3회, 베를린 영화제 3회, 금마장 감독상에 8회 노미네이트되었다.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 [한국외대 대만연구센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