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13대가 떨어진 모습. 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중시 한 스포츠 매장 건물 바깥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13대가 와르르 떨어지는 사고가 8일 발생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타이중 펑자 상권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 건물 뒷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13대가 도미노처럼 떨어져 내리면서 그 아래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만 민스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부실공사다", "쿵하는 소리에 건물이 무너져 내린 줄 알았다"고 말했다.
에어컨 실외기는 한 달 전에 설치된 걸로 전해졌다.
에어컨 전문가는 지지대와 안전장치 잠금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십년 째 에어컨 설치를 했지만 실외기가 얀달아 떨어진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매장은 피해 션실에 대해 보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