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타이난 치구에서 떠오른 베트남인의 시체. 당국 제공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대만 섬 서부 인근 해역에서 시체 16구가 떠올랐다. 육지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곳이었다. 또 일부 시체는 대만 중부 해상풍력발전지역에서 떠올랐다.
그중 베트남 국적자 9명이 곧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만 검찰은 경찰과 해경의 합동 조사를 벌여 베트남 국적 사망자 9명에 대한 신분 확인 등을 하고 유족들과 연락을 취했다. 유족들은 시신 확인을 위해 대만을 곧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망자 신원은 대만 주재 베트남경제문화처(대사관 격)가 대만 수사 당국에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타이난, 타이중, 윈린, 차오터우 등의 지방검찰에서 1차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은 시신이 바다 위로 떠오른 지역이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대만 밀입국을 시도했고, 어떠한 이유에서 이들이 바다에 빠졌거나 빠짐을 당한 걸로 결론났다. 수사 당국은 이들 9명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죽음에 대해 대만의 인신매매 조직의 소행이라는 주장과 함께 검찰에 적지 않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