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024총통선거] 라이칭더 부총통, "주권을 포기해 얻은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민진당 내로남불?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6일 민진당 총통 후본 라이칭더 부총통이 신주현 주베이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캠프를 칮아 양안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연설에서 "주권을 포기함으로써 이룬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양안 평화를 달성하는 현재의 길은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본토의 무력과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앞으로 함께 평화를 위해 싸우자"고 호소했다.

지난 총통선거에서 여당 민진당은 차이잉원 총통 재임에 '항중보대'(중국에 저항하고 대만을 보위한다)라 구호를 앞세운 효과를 톡톡이 봤다. 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구합일 지방선거에서 민진당 진영이 참패를 기록한 뒤 민진당 기득층 진영에서는 항중보대라는 구호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라이칭더는 당 총선 후보 때 평화로이 대만을 보위한다는 '화평보대'를 앞세웠다. 며칠 전 민진당 총선 후보 지명 때는 차이 총통의 양안 정책 노선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화민국 대만", "평화"를 여러 번 언급했다. 

라이 부총통의 선거 측근들은 2024년 총통 선거에 대한 양안 정책이 "대만의 평화적 보호"(화평보대)와 "반중국보다는 반공산주의(반공불반중)"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는 비공개로 수차례 논의되었다. 

민진당은 내부 핵심 관계자들는 이러한 양안 정책 방향에 동의하며 그것이야 말로 라이 부총통이 강조하는 "민주, 번영, 평화"라는 입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만 보호를 위해 중국에 저항하는 대신 평화적으로 대만을 보호하는 것, 반공이지만 반중국이 아닌 것으로의 전환이 민진당의 양안 담론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민진당 사람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입장은 같다고 말한다. 그들은 당의 양안 정책이 중국 공산당이 무력이나 군사적 위협으로 대만을 침공하는 것에 중국에 저항하고 대만을 보호하는 것으로 평상시에는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평화적인 협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민진당 익명의 관계자는 "향후 선거팀내에서 합의가 이뤄진다면 항중보다 반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어필이 될 것"이라먀 "야당이 글 따위로 소란을 피우는 등 그 입지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라이칭더 부총통이 앞세운 구호는 수년 전 전임 타이베이시장이었단 커원저 민중당 주석이 내세운 것과 같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커원저 주석은 줄곧 "반공이지만 반드시 반중은 아니고, 반중이지만 반드시 중국을 때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민진당 지지자들은 커원저 주석을 향해 공산당과 같은 길을 걷겠다며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8일 커 시장은 이를 두고 내로남불이라며 라이칭더가 중공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진당은 민진당에 불순종하는 모두가 공산당과 동행자라고 싸잡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논객들은 라이 부총통의 반공, 불반중국 정책을 두고 표절했다며 과거 민진당 신주시장 등 여러 당원들의 논문 표절 논란을 빗대 비판하기도 했다. 


[대만은 지금] 후원하기

최근 인기 뉴스

대만서 가장 흔한 성과 이름은?

가장 흔한 성은 '천',  가장 흔한 이름은 '지아하오', "수펀' 시대별 인기 있는 이름 있어... [대만은 지금 = 박지현(朴智賢) 기자] 대만에서 가장 흔한 성은 '천'(陳, 진) 씨고, 지아하오(家豪, 가호)와 수펀(淑芬, 숙분)을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름은 한국에서 '철수'와 '영희'쯤 되는 범국민적 이름으로 대만에서는 시장에 널린 만큼 흔해 빠졌다는 의미로 소위 ‘시장 이름(菜市場名)’이라고 불린다.

대만 야구사상 최대 규모의 한류행사…부산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도 가세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 야외무대에 선 부산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야구사상 최대 규모의 한류행사가 대만 북부 타오위안(桃園) 국제야구장에서 16일부터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단독] 서울에서 발견한 대만 한국인의 흔적, 대만산 ‘대형목각호랑이’

서울올림픽 성공 기원을 담아 기증된 대만산 목각호랑이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서울올림픽이 개최된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지났다. 국내외 한국인들은 하나가 되어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고, 이를 통해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큰 입지를 다져 국격이 높아지길 바랐다. 물론, 재대만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3년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취업사이트 1111이 올해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 남녀 TOP8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름들을 살펴 보면 작명 배경에는 부모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이름은 천천(辰辰), 유유(祐祐)로 꼽혔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지녔다는 게 그 이유다.  올해 가장 흔한 남자 이름으로는 젠훙(建宏), 옌팅(彥廷), 청언(承恩), 관위(冠宇)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이전(宜蓁), 신위(欣妤), 스한(詩涵), 융칭(詠晴)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 우아하고 고상하게 들린다.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젠훙 建宏  2위 옌팅 彥廷 3위 청언 承恩 4위 관위 冠宇 5위 유팅 宥廷 6위 핀위 品睿 7위 바이한 柏翰 8위 바이위 柏宇 대만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이전 宜蓁 2위 신위 欣妤 3위 스한 詩涵 4위 융칭 詠晴 5위 즈칭 子晴 6위 핀옌 品妍 7위 위퉁 羽彤 8위 이쥔 怡君 최근 대만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튀지 않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인들은 "뜻도 좋아 이렇게 이름을 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할수록 좋다", "검색하기 쉽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대만 꿀팁] 대만 주소의 영문주소 표기 방법

  [대만은 지금 = 안재원]  대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끔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소다. 사실, 중국어로 주소를 적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대만의 주소 체계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가끔 국제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영문주소로 변환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는 대만의 행정구역 단위만 대략 알고 있으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대만 주소는 일반적으로 시/현, 구, 그리고 길 이름과 번지수로 구분되어 있다. 길은 규모에 따라서 路(로)와 街(가)가 있으며 도로가 길 경우 段(단)과 弄(농)으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번지수가 온다. 즉 한국처럼 큰 단위부터 써내려 간다. 이에 반해 영어주소는 작은 단위부터 써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이 순서를 대략적으로 인지하고 아래 표를 본 다음 간단한 예시를 통해 복습을 해보자.   가끔 대만 주소를 보면 길 이름에 동서남북이 들어간다. 이 같은 경우도 어려울 게 없다. 그대로 영문으로 길 이름을 쓰고 東(E)、西(W)、南(S)、北(N)에 맞는 알파벳을 넣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南京東路(남경동로)를 영문으로 변환하면 Nanjing E. Rd. 이렇게 된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 사범대(師範大學) 주소를 가지고 예시를 들어보겠다. 사범대 주소는 台北市大安區和平東路一段162號로 표기된다. 구역을 각각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台北市 – Taipei City 大安區 – Da’an Dist. 和平東路 – Heping E Rd. 一段 – Sec.1 162號 – No.162 우선 이렇게 주소를 변환한 후 영문 주소 순서에 맞게 배열하면 아래와 같은 주소가 된다. No.162, Sec.1, Heping E. Rd., Da’an Dist., Taipei City 물론 우체국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 편하고 빠른 방법이기는만 이런 소소한 지식들을 알아가는 것도 해외생활의 작은 묘미라 생각한다. 

최신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