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군이 8일 여성 예비군 소집 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실시했다.
중국은 평화통일을 외치면서 해가 거듭될 수록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1차 소집 대상자 여성 예비역 14명이 훈련 집합 장소인 북부 타오위안구 바더구의 한 부대로 전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5일 동안 46시간의 훈련에 돌입했다.
대만 국방부 예비군지휘부 셰융웨이 정치전략주임은 이날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대만군에서 여성 예비군 소집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중 선발된 14명은 모든 훈련 과정이 남성과 동일하다. 다만 여성의 생활 부분의 요구 사항을 감안해 숙소를 따로 두고 개인 생필품 구매 등을 도와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여성 예비역들의 훈련은 남성과 함께 편제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든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닷새에 걸친 훈련은 부대편성을 시작으로, 작전 계획 훈련, 실탄 훈련, 특기 훈련 등이 실시된다.
셰 주임은 그러면서 올해 소집될 여성 예비군 확정 인원은 220명이라며 "국민들은 보편적으로 모두가 국가를 수호할 책임이 있다는 보편적인 인식으로 인해 애국애향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 관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방부는 처음으로 여성예비군 소집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여성 예비군 훈련 소집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추추이정 대만 국방부장은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해 "군에서 퇴역한 일부 여성 예비역들이 소집 훈련에 기꺼이 동참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이를 확대 실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여성 예비역 추모 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보고 난 뒤 이것이 소집 전문 훈련 참여 동기를 부추겼다고 했다. 군복을 벗은지 1년이 넘었다는 장모 씨는 1차 소집에 참여해 긴장된다고 했다.
이어 다시 부대 생활로 다시 돌아 가려니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매우 다르기 때문이라면서도 "현재 대만 지역 정세를 봤을 때 이번 예비군 훈련 소집을 통해 국가 수호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