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대만에 일이 생기면 일본에 일이 생긴 것과 같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남중국해, 대만 해협 및 기타 주변 지역에서 강경한 외교적 입장을 취하여 여러 나라 사람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90%가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만 언론 뉴토크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 89%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응답자의 53%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대만 해협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56%의 응답자가 외교, 경제제재 등 비군사적 수단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3%는 미국이 물류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외교 문제에 있어 점점 공격적이고 도발적으로 변해감에 따라 대만인들이 중국에 대해 느끼는 혐오감이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인들도 "대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일본에 일어나는 일과 같다"는 믿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는 중국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기 보다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간접적인 수단을 사용할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신문은 가까운 장래에 일본은 미국의 중국 균형 전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지만 일본 당국은 여론의 반격을 피하기 위해 여전히 대만해협 분쟁에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투입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