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7일 국민당 총통 선거 후보자가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으로 결정됐다. 그는 그간 중국 문제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근 당내 궈타이밍 폭스콘 창립자와 벌인 경선으로 중국이 주장하는 양안통일, 일국양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신베이시의회 회의에서 민진당 시의원들은 허우 시장을 향해 양안 관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달라며 압력을 가했다.
그는 "나는 일국양제를 반대하고 대만의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민진당 의원은 허우 시장이 중국 군용기의 대만 주변 침입을 비난하지는 않았다며 국가 주권은 도전받을 수 없으며 중국의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허우 시장은 전쟁이 일어나면 반드시 일어나 가족과 조국을 지킬 것것이면서 자신의 애국심에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핬다.
이 의원이 허우 시장에게 "중화민국 대만 신베이 시장"이라고 부르자 허우 시장은 즉시 "중화민국 신베이 시장"이라고 정정했다.
이에 의원은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중화민국이 독립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고 하자 허우 시장은 대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대만이 독립을 의미한다는 것과 같다고 받아쳤다.
이어 허우 시장은 "중화민국은 헌법에 법적 근거가 있지만 대만독립은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